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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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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웃고계신지요...
작성자 임**
등록일 2000.07.15
오늘 그대의 사진이 굳었더군요..
예전엔 살아움직였는데... 오늘이 49일이기 때문일까요...
이젠 눈물도 쉽게 나오지 않을 만큼이 시간이 흐른건지 나의 가슴은 젖지않습니다.
이제 편안하신지요? 그토록 힘겨웠던 이세상에서의 삶 등지고 나니 이제 편한하신지요....

편안하셔야지요. 꼭 편안하셔야지요...
어딜가나 당신의 흔적은 남더군요. 얼마전 이사갈 집을 찾기위해 옛동네에 갔지요. 거기서 나 어릴적 당신이 데리고 가던 목욕탕 빵집 시장거리.. 그리고 우리 옛날 살던집이 머릿속에서 살아나더군요. 그랬드랬어요. 내 삶 곳곳에, 내가 살아있는한 지워지지 않을 흔적들 너무 많이 남겨놓으셨드랬어요. 결국 난 당신의 분신임을 잊지 않도록 말이죠...

보고계실거죠. 얼마나 열심히 살건지..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그런말이 생각나요..

정말로 이별하는 순간이란 눈앞에서 멀어지는 순간이 아니라 마음에서 멀어지는 순간이라고..
그렇다면 우리에게 이별이란 없는거란걸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아버지 이젠 다시 부르지 못할 그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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