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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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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오빠 나 여기 왔어요...
작성자 환**
등록일 2000.07.14
매일 여기 있는 글들 보고 울기만 했는데 이젠 글을 써보려고
몇자 끄적거려요...오빤 좋겠다... 이렇게 오빠 조아하는 팬들
있어서... 근데 단대 홈피가니깐 오빠가 오빠 동기테 마지막으로
한 소리가 맘에 걸린다.. 가수란 직업 싫어진다고...
예전에 재천오빠테... 오빠가 그랬다며?...
팬들 없으니까 무대설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고...
근데... 나 그말 듣고서도 오빠 보러못간거... 미안해요...
그날이 마지막이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오빠네 집에서 밤새다가... 오빠가 싫어하는 줄 알면서
밤새다가 오빠 보고 오빠테 꾸중듣고...(꾸중같지도 않았지만)
그리고 집에 온 날... 그게 오빠 보러간 마지막이였어...
항상 지방 팬이란 명목으로 오빠가 더 잘해주길 바랬고...
오빠 보러 잘 안가도 "난 지방이니까..."라며 핑계거리를
만들어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다 자기 변호였어요..
미안해요 오빠... 그리고 고마워요...
내가 오빠한테 기대한 거 한번도 저버린 적없었잖아,...
힘들어도 참을게요...
그리고 곧 방학이니까 꼭 보러갈께...
그럼 이만 쓸께요...
p.s 여기... 오빠 있는 신성한 곳... 그냥 바라보기만 하려고만
했는데... 들어왔어요... 결국엔... 죄송해요...
그리고 오빠 4년이란 시간동안 따라다니면서 한번도 좋아
한다고...사랑한다고...이런 말 안했는데... 이렇게까지
후회할 줄 몰랐어요... 이제서야 감히 말해볼래요...
오빠 사랑해요... 사랑했어요...영원히 사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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