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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할머니..부르기만 해두..가슴한구석이..아려오는 ....할머니..
작성자 안**
등록일 2000.07.18
이린시절..
"엄마"라는 말보다 더 친숙했던..호칭..할머니..

죽음이란 단어를 모르던..철모르던..그때가 그리워진다

가끔 호흡장애루 괴로워하시던..모습..
그때 몰랐어여..그게 할머니와 절 이승과 저승으로 갈라놓기위한..
암시라는걸..

초등학교 4학년..늦가을이었던걸루 기억되네여..
마지막으루 제 이름을 부르셨는데..
어린맘에 ..넘 무서웠어여..
결국..아무두 할머니 가시는거 지켜봐드리지 못하구..
그것만..생각하면..지금두 맘이 아파여.
마지막 가시는길이셨는데..

벌써..15년이란 세월이..흘러버렸네여..
아직두..할머니 사진 가지구 있는거 아세여..

할머니..근데..
왜 제꿈에는 한번두 안오세여?? 무지하게 보구싶은데..

엄마한테 여쭤보니까..
죽은사람이..꿈에 보이면 안좋은 일이 있는거라시면서..
할머니가 절 위해서 안오시는거라구..

할머니~~ 이제 절 위해서..와주시면 안될까여..

코흘리게 연아가..이케 많이 컸는데..
고쟁이에 지니신 꼬깃꼬깃한 돈 주시면서..맛나는거 사먹으라구..하던..연아가.
이젠 할머니가 드시구 싶은거 뭐든 사드릴수 있을만큼 컸는데..

할머니~~ 자꾸 눈물이 날라 구래...
넘 보구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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