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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forever...
작성자 환**
등록일 2000.07.02
오빠..
환성오빠...
오늘 오빠에게 또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오빠 사람은 자신이 살았던 세상에서 처음으로 본 것을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데요...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고 해요..천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사람이라고해요
우리 환성오빠는 어떤가요?
아마도 오빠는 마지막 역시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은 작지만 아름다운, 눈 부신 날개가 달렸던 천사였겠지요?
맞죠?
이제 금요일에는 기말고사를 보고 다음주 목요일에 시험을 마치면 오빠에게 가려구요..
가서 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그치만 그 눈부신 날개를 하늘에서 볼수 있겠죠..
그럼으로서 환성오빠는 나의 곁에서 아직 숨쉬고 있단걸 느낄 수 있겠죠...그렇지만 그걸 느끼게 되는 순간 오빠를 향한 그리움과 지친 마음이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겠죠..
아직도 오빠의 목소리가 나에게는 들리는데...
아직도 오빠에 대한 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오빠에 대한 모든 것들이 생생한데..
왜 세상은 이런 나의 맘을 모르는지..이렇게 힘든 우리들을 몰라주는지...아무렇지도 않게 지구가 돌아가고 세상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네요...
이런 사실을 느낄때 마다 내가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매번 들지만..이럴때 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환성오빠..오빠...
난 오빠를 마음 속에 그리고 있어요..그리다 지워지면 또 다시 그리고 또 그리고..
그래서 나의 마음 속에 오빠가 새겨 질때까지...오빠..
이런 내마음 오빠 이해 할수 있죠?
나도 410번에 글을 올린 언니 처럼 다음 세상에서는 오빠와 더 가까이 있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오빠가 다시는 다시는 힘든 ..힘든 일을 택하지 않았으면 해요..만약 그래서 오빠와 같이 숨쉴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그렇다면 오빠를 몰라도 되니까...
오빠와 조금만 더 긴 시간을 같이 숨쉴 수 있다면 말이예요...
환성오빠...오빠..
나 아란이 다음에 또 올께요...
오빠를 마음 속에 그리다가...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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