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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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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너에게...
작성자 김**
등록일 2000.07.28
그렇게 많이 내리던 비도 그치고 이젠 정말
무더위가 시작되려나 보다....
넌 연예인이고 난 팬이고 자주 만났던 사람도 아니고
널 따라 다녔던 것도 아니어서
당장은 니 빈자릴 느낄 수가 없었어
차를 타고 밖을 볼때 하나하나 스쳐가는
불빛들을 보면서 문득 니가 차를 타고 나가던 모습이 떠올라
정말 가버린걸 이제는 느껴....
니가 떠난 이후로 난 성제오빠 현도오빠 홈페이지에
자주 들러...그곳 사람들은 우릴 많이 알아
그 사람들은 NRG FAN 걱정을 많이 해주셔
아직 어린 애들이라구...
전엔 여기 왔을 때 편지 쓰지 않았어
오늘은 한번 써보고 싶었어
왠지 니가 볼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여기에선 시간에 쫓겨서 보구 싶어두 못봤던 글들
다 읽을 것 같아서
니가 병원에 있을 때..신화 cd를 샀었어
난 니가 일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거든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그 노래들
요즘 NRG 노래를 들을 수가 없어
자꾸 바보처럼 눈물이 나거든
노래가사 중에
"눈을 감으면 꿈속으로와"
이런 부분이 있어
난 매일 바래
한번 쯤은 니가 와 줄꺼라고
병원에서 입관하던날
재천이가 울고 있을 때
정말이지 난 볼 수가 없었어
너 담에 만나면 꼭 사과해
널 그렇게나 많이 사랑했던 친구 잖아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환성이가
또 무슨일이 있어서 저렇게 우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전에 편지 쓸 땐 다듬구 많이 했는데
그런모습 가식인거 같아서
이제 여기에만 쓸래
너만 보는 거라 생각하구
지금 하루에 너한테 가는 편지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
나 전번에 아르바이트 하다가 울고 있을 때
실내에 흰나비가 들어와서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
그리구 그 다음부턴 절대 울지 않았어
어디선가 보고 있을 너에게 부그럽지 않게
나 잘하고 있어
다음에 널 만나면 좀 더 떳떳한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또 들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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