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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매미소리...들리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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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 |
등록일 | 2000.07.25 |
안녕..... 누나가 너무 일찍 잠을 깨운건 아닌지...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에...환성이.... 잘 잤니?? 누나는 꿈도 안꾸고...잘잤단다.. 이른 아침부터 매미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거기도 그렇지? 듣고 있으면......진짜.여름이구나 싶은데... 너...없이 ...이렇게 잘.지내고 있는 누나를 보면... 누나는 독한사람인가보다...겨울바람처럼.. 근데..너 보고싶어서... 제대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어..... 하루종일.......이생각 저생각..... 전화 화면을 보면....수첩을 보면.... 가방에 매달린 열쇠고리에서도...... 다 네 생각을 하게 하는 것들인데..... 벌써 7월도 끝을 향하고 있구나.... 넌...이제.....그곳생활에 많이 적응했겠지? 그래..넌....원래가 천사였으니까..... 잠깐 소풍왔다가 다시 돌아간거니까... 환성아....... 근데..누나는 천사가 아니었던것 같아... 그래서....너 있는 그 곳으로 만약에...갈수 있다면... 가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서 말인데;... 누나..가면....많이 도와주라...... 누나....하늘길은 하나도 모르고..... 그러니까......길 잃으면 어떻해...... 그러니까...... 누나 거기 갈 때 네가...잠깐 시간을 내서... 나와줄래? 너보면....... 낯설지 않을테니까.... 너 많이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