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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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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니가 연옥으로 가면 좋겠어..
작성자 나**
등록일 2000.07.27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있다는 연옥..
니가 그곳으로 갔으면
좋겠어..
우리가 사는 이곳과
똑같다는 연옥..
그곳에서..
우리 환성이가 좋아하는
노래랑..춤이랑..
맘껏하구..
학교도 마저 다니구..
그랬음 좋겠어..
천국가서 맨날
먹도 놀기만해서
돼지가 되기보다..
연옥가서..
하늘아래서 못한 것들..
하늘위에서 다~ 해봤으면
좋겠어..
넘 큰 욕심은 아니지?

나..소원이 있었다..
울 아빠..울 아빠 돌려달라고..
진심으로 기도하면..
하느님은 들어준댔어..
그래서..난 이 한가지 소원만
8년동안 빌었다..
하지만..결국 아빠는
엄마와 날 버렸어..
그래서..하느님이 미워서..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하느님은 없다고 생각했어..
모두..
삶이 힘들고 뭔가 기댈곳이
필요한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근데..
다시 가볼려구..
그곳에서 너의 평안을 위해서..
그곳에서 너의 행복을 위해서..
다시 돌아가는 날..
하느님이 받아 주실까?

환성아..
난..니가..
연옥으로 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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