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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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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세상에서 내가 젤루 사랑하는 남자!! 김 환 성~
작성자 t**
등록일 2000.07.04
내가 젤루 사랑하는 환성아!!

오늘에서야 니가 편히 쉬고 있을 추모의 집을 보게 되었어..

어떤 분이 너에게 가는 과정부터 너를 만난 과정까지 캠코더로

찍어서 올려주셨더라고... 그래서 그걸 통해 니가 있는 곳을

보게 되었어. 나 참 나쁘지?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그런걸로

널 만나는 걸 대신하고 있으니.... 그거 보고 참 많이 울었어.

정말 니가 이 세상에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어서 인가

봐.보고 싶기도 하고, 하늘이 참 원망스럽기도 하고, 널 데려간

모든 것들이 다 원망스러웠어...

니 흔적을 영원히 남기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 니 사진을

디스켓에 저장하고.... 때론 내가 넘 한심하기도 하지만 어쩌겠

니.. 니가 넘 좋아서 널 잊을까봐 걱정하는 나를 달래려고

하는것인데...

한가지 너에게 죄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는 것.

그리고 평생을 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야 한다는 것!!

맞지? 하지만 널 원망하지는 않아. 왜냐하면 아픈 추억이 되겠

지만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하는 내 자신을 알게 해주었으니까

내가 세상에서 젤루 사랑하는 환성아!!

너에게 할 말은 항상 이것밖에 없는 것 같다. 아프지 말고,

그 곳에서도 니가 하고 싶은 일 하고, 행복하고, 사랑한다는

너무나도 평범하고 일상적인 말들밖엔....

그래도 이렇게 항상 너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데....

오늘 하루도 잘 지내고 나중에 무슨 구경했는지 다 말해줘

알겠지?

그럼, 안뇽하고 잘 지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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