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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동전3탄] 100원짜리 동전의 화려한 인생 역전 스토리!
작성자 서울이야기꾼 조회수 7122
등록 부서 미래전략실
등록일 2015/05/27 17:35

 

 천덕꾸러기 동전이 기부 천사가 되기까지의 화려한 인생 역전 스토리 한 번 들어보실래요?

 

 

“엄마! 100원만!”이라는 말도 옛말이 된 요즘. 이제 사람들은 내가 지갑에서 떨어지면 줍는 게 귀찮아서 보고도 그냥 지나갈 정도.

 

한 때는 잘 나갔던 내가 물가 상승이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다, 모진 세파 탓에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내가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는 사실! 음화화화 :)

 

천덕꾸러기 동전의 화려한 인생 역전 성공담, 한 번 들어보실래요?

 

청계천 행운의 동전 모습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내가 가끔은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으니 바로 청계천 행운의 동전 씨 앞에서이다.

 

청계천을 놀러 온 시민은 물론 세계 방방곡곡에서 온 관광객들이 저마다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는 이곳 팔석담에서

 

사람들은 나를 찾기 위해 애타게 주머니를 뒤진다. 하하하~

 

그렇다. 나의 성공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청계천 동전 씨에게 던져진 나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 눈이 오나 비바람이 부나 사시사철 차가운 청계천 물속에 던져진 나.

 

사실 청계천 동전 씨에게 던져진 나 같은 동전들은 그 날 그 날 서울시설공단 청계천 관리처 경비 담당자가 수거해 본사로 이동 된다.

 

추운 겨울에도 바짓단과 팔소매를 걷어 부치고 우리를 하나하나 일일이 손으로 줍는 담당자의 수고를 아는 사람은 나 말곤 없지만,

 

분실과 오염 문제로 매일 매일 수거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사실.

 

 

청계천 수거 이미지

 

 

서울시설공단 본사로 옮겨진 우리는 본격적으로 뗏국물을 벗기기 위해 씻고 소독하는 과정과

 

 

동전 세척하는 모습 

 

대형 뜨거운 사우나 기계에서 건조 과정을 거친다.

  

동전 건조 과정

 

 

건조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해외파와 국내파를 분리해야 하는데 아무리 기계가 발달했다고 해도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는 될 수 없는 법,

 

한화와 외국환을 구분하는 빠른 손작업이 이루어진다. 김 대리님 잠깐 손 도움 좀 하시죠!

 

동전을 분류하는 작업 모습

 

 

분류된 한화는 최첨단 기계에 한꺼번에 우르르~ 넣어지는데 신기하게도 10원, 50원, 100원, 500원을 생긴 것과 다르게

 

척척 분류해 촤르르~ 묶음으로 톡톡!! 토해낸다.

 

기계가 동전 분류 하는 사진

 

 

물론 엔화, 센트, 위안화, 파운드까지는 아직 무리라 해외에서 온 외국환은 동전 개수를 세어 금고에 별도 보관된다.

 

이렇게 분류된 한화는 바로 서울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을 위해 통장으로 입금되고,

 

외화는 외국주화별로 금고에 저장해 두었다가 유니세프에 전달된다.

 

분류된 동전과 동전 액수를 기재하는 모습

 

 

유니세프에 기증된 동전은 환전 과정 없이 각 외화별 나라로 그대로 전달되어 어린이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고 하니

 

내 쓰임이 얼마나 큰지 이제 좀 실감하려나?

 

 

장롱, 지갑, 마트 카트 안에서 잠들어 있는 나의 친구들을 찾아주세요!

 

 

작년 한 해 동안 나같이 청계천 동전 씨를 통해 모아진 동전은 자그마치 한화 8천만 원, 외국환 9만 4천 점에 이른다.

 

8천만 원이면 나 같은 100원 짜리 동전이 80만 번 던져졌다는 말씀!

 

즉석복권이나 고객 사은 쿠폰을 긁는데나 사용되던 내가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어지게 하는 매개체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말 할 수 없이 기쁜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꿈나무 고교생의 장학금으로 환생되고 있다니 이 아니 기쁘지 않을쏘냐. 자부심 돋는다.

 

장학금 수여식 사진

 

 

물론 나의 이런 인생 역전은 납작한 내 몸매 때문에 남자임에도 손톱을 길러가며

 

사시사철 물 속에 던져진 나를 매일 매일 주워주는 문수명 반장님과 경비 아찌들, 꼼꼼히 때 빼고 광까지 내주는 관열이 오빠,

 

그리고 근형 주임이 있기 때문인데.... 아차차 오늘은 상국 대리도 함께했지!

 

무튼 공단 식구들뿐만 아니라 유니세프, 서울장학재단 담당자 등 많은 언니, 오빠, 아저씨, 아주머니 덕분이다.

 

자! 여러분, 이제 장롱 밑에 굴러들어간 내 친척들, 지갑 속에서 쿨쿨 자고 있는 내 친구,

 

마트 카트에 끼워져 헤어진 제 옛 애인까지 모두를 다 모아 모아서

 

청계천 동전 씨에게 던져주세요! 여러분의 소원이 이뤄지도록 제가 이 한 몸 불사르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청계천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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