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동전2탄] 80만 명의 고운 마음이 특성화 고교생의 희망의 등불이 되던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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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울이야기꾼 | 조회수 | 6839 |
등록 부서 | 미래전략실 | ||
등록일 | 2015/05/27 17:33 | ||
지난 22일(금)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서울 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의 소망이 담긴 행운의 동전이 도움이 필요한 특성화 고교생의 꿈과 희망으로 더욱 빛나는 자리에 함께 했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곳, 팔석담 아래는 시민과 각국 관광객이 소원을 담아 동전을 던지는 행운의 동전이 있다. 최근 인도의 모디 총리 또한 행운의 동전을 던지는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곳.
지난 한 해 행운의 동전에 모인 금액은 원화 동전만 8천만 원, 외국 동전은 9만 4천점에 이른다. 이 어마어마한 양의 동전은 올해 초, 서울 시내 재학 중인 저소득층 고등학생 학비 지원을 위해 서울장학재단에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 이름으로 기탁됐고, 외국환은 유니세프에 기부됐다.
행운의 동전으로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장학재단이 이어지게 된 계기는 이렇다. 수익금의 사회 환원을 고심하던 서울시설공단은 2014년 서울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2O15년 1월 장학금 기금 전달식을 통해 장학금을 기탁하였고, 3월 청계천 꿈디딤 장학생 선발이 시작되었다. 4월 심사를 거쳐 5월 최종적으로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서른 명의 학생이 선발되었고 오늘 장학금을 수여하는 뜻 깊은 열매를 맺은 것이다.
오후 4시 반,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은 들뜬 얼굴의 학생과 학부모들로 분위기가 한층 더 달구어졌다. 가장 먼저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과 서울장학재단 문미란 이사장의 축하 인사로 그 포문을 열었다.
“100원짜리 동전이 80만 번 던져져 모인 장학금. 80만 명의 고운 마음이다”
“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모인 장학금이 8천만 원입니다. 한 사람이 동전 하나를 던진다고 하면 100원짜리 동전을 몇 번이나 던져야 할까요?” 오성규 이사장은 청계천 꿈디딤 장학생들에게 친근한 질문으로 첫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바로 그 답을 이어갔다.
“바로 80만 번입니다. 8천만 원은 80만 명 시민의 고운 마음이 모인 크기의 금액이자, 서른 명의 학생에게 보내는 시민의 응원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어 이번 장학금이 특성화 고교생에게 수여되는 장학금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10대에 꿈을 키워 그 꿈을 20대, 30대, 40대에 이뤄나간다는 것 자체가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 있는 꿈을 80만 명의 응원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 그보다 더 값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꿈과 미래를 서울시설공단도 항상 뒤에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원을 빌며 던지는 작은 동전이 제게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뒤이어 장학생 대표, 송재규 학생의 훈훈한 감사의 인사도 이어졌다.
“우선, 8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선뜻 기부해주신 서울시설공단과 부족한 저를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신 서울장학재단 관계자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원 한 번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스스로 공부해왔는데도 이렇게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응원해주신 어머니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학생인지라 이렇게 큰돈을 손에 쥐어 본 적이 없어 조금 얼떨떨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 장학금은 앞으로 학교생활과 생활비 그리고 제가 목표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계천의 동전을 던져주시는 분 중에 행운의 동전이 이렇게 뜻 깊은 곳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분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원을 빌며 던지는 작은 동전 하나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전을 던져주신 많은 청계천 관광객께 감사드립니다.“
어린 고등학생의 감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소신 있는 송재규 학생의 답사에 수여식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행운의 동전=우리의 미래를 이끄는 어린 새싹에게 전달되는 응원의 메시지”
대학 진학이라는 외길만 바라보는 요즘, 좁은 한 길보다 나를 위한 삶이 무엇인지 진정으로고민하고, 과감하게 그 길을 먼저 찾아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특성화 고교 장학생의 눈빛이 누구보다 빛나고 진지해보였습니다. 장학금 지원의 연속성 측면에서 이번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3학년 학업 과정을 마칠 때까지 지원을 받게 되는데 그 빛나는 미래에 작은 응원을 보낼 수 있음에 기쁘고, 시민의 마음이 모여 이루어진 오늘의 자리가 더욱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여러분, 청계천 지날 때마다 행운의 동전,
아니 우리의 미래를 이끄는 희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한 번 던져 보세요!
에필로그 서울장학재단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인재의 발굴·양성과 경제적 이유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 출연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04년부터 서울시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해 온 ‘하이서울장학금’ 외에도 공익인재분야, 청소년재능분야 등 다양한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 http://www.hiss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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