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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공스토리] 나의 신입직원 현장적응기 pt.3 (인터뷰편)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884
등록 부서 경영전략본부 등록일 2024-08-05 08:27:30.0

 

 

 

 

 

 

 

 

 

 

대한민국 수도 서울,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주요 인프라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사업만큼이나

다양한 직원들이 한데 어울려 서울시민의 안전과

일상의 행복을 위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오늘도 서울과 경기도 각지에서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과의 만남,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서울시설공단의 인프라를

소개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스토리텔링 코너

<서시공스토리>

 

 

2024년은 공단에 새로운 포부를 가지고 입사한

신입직원들의 성장기를 <서시공스토리>코너를 통해

만나보고 있는데요.

 

새로 입사한 새내기 직원들의

면접 후일담과 입사스토리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현장 사업장에서 자신의 성장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신입직원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지난 편에는 자산관리혁신처 신입직원들의

야간 현장점검을 함께 동행했는데요.

 

궁금한 점들을 모아 인터뷰 시간을 따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서울시설공단 신입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공유함으로써

기존직원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외적으로는

공단 업무를 소개하는 서시공스토리.

 

올해는 신입직원들의 성장기를 돌아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공단의 미래를 대표할 사업에 첫발을 내딛고 있는

자산관리혁신처 신입 직원 세 분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다소 전문 분야에 대한 사항이라 궁금한 부분이 많은데요.”

 

 

 

 

 

 

 

 

 

 

 

 

 

 

 

 

 

 

Q. 먼저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심형준 :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입사한 심형준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자산관리기획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2월에 입사한 자산관리혁신처

정밀안전점검팀 김민지라고 합니다.

 

 

 

이주현 : 안녕하십니까. 저도 자산관리혁신처에 작년 12월 입사한

이주현 대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부서명이 자산관리혁신처? 저도 조금 생소한 느낌인데요.

부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주현 : 네, 저희 자산관리혁신처는 서울의 대동맥인 자동차 전용도로 등

도로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부서인데요.

 

직접 현장에서 시설물 상태 정보 수집 등을 하는 정밀안전점검팀과

빠르게 노화되는 도로시설물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자산관리기획팀, 이렇게 두 팀이 있습니다.

 

 

 

 

 

 

 

 

 

 

 

 

 

 

 

 

 

 

Q. 실제 부서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김민지 : 저와 이주현 대리님은 정밀안전점검팀에 있는데요.

저희는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정밀안전점검을 직접 수행하고 있습니다.

 

 

 

심형준 : 저는 자산관리 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밀안전점검팀에서 점검하고 있는 시설물들과 저희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물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유지관리 하고자

고민하면서 신기술이나 스마트 기술 등을 활용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 경력직 6급으로 입사하신 이주현 대리님께서는

입사 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이주현 : 저는 서울시설공단 입사 전에 다른 공기업에 근무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도로 관련 분야가 처음이긴 하지만

그전에도 토목 분야에서 설계 용역 담당과 감독업무를 했었고요.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자산관리혁신처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는데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직 생각을 하셨을 때 주변에 많은 기업이 있잖아요.

혹시 서울시설공단만 준비하셨는지?

 

 

 

 

 

이주현 : 저 같은 경우는 서울시설공단 입사만 준비했었는데요.

 

제가 결혼한 지 2년 정도 되는데 입사 전 근무했던 공기업은

전국 순환 근무 형태라 아무래도 거주지 문제나

발령지에 대한 불안감 등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요.

 

고향이 서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서울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Q. 그러셨군요.

 

자산관리기획팀과 정밀안전점검팀 이렇게

2개 팀에서 근무중이신데요.

 

‘정밀안전점검’이라는 어감이 다소 생소한데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데요.

 

 

 

 

 

이주현 : 정밀안전점검에 대해 말씀드리려면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건

이후부터 설명 해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시설물안전법이 처음 제정이 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물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에 의해서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시설물의 경우에도

노후화가 되고 유지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오는 데 정밀안전 점검을 통해서

손상을 파악하고 어떻게 유지관리를 할 것인지 제안을 하는

점검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Q. 정밀안전점검이 기술적인 이해도가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한가요?

 

 

 

 

 

김민지 : 정밀안전점검을 수행하는 전문가는 지식과 경력

이렇게 두 가지가 필요한데요.

 

특히 정밀안전점검을 책임지는 책임기술자는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고 정밀안전점검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시설물안전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점검 관련 법령이나 법률 지식 등이 필요합니다.

 

 

 

 

 

 

 

 

 

 

 

 

 

 

 

 

 

 

Q. 다양한 자격요건이 필요한 거군요.

정밀안전점검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주현 : 앞서 정밀 점검은 사람의 건강검진과 유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건강검진을 가기 전에 문진표를 작성하듯이 시설물에 대한

사전 자료조사를 먼저 실시합니다. 사전 자료조사를 통해서

어떤 현황이 있고 어떤 부분이 취약 부분인지

먼저 파악한 다음에 현장에 직접 나가서 외관 조사를 실시합니다.

 

외관 조사를 통해 손상을 발견하게 되면 X-ray 검사 같은

간단한 비파괴 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하며 조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현장 조사가 끝나고 나면 사무실로 돌아와서

시설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게 되고요.

해당 시설물의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 종합 보고서를

작성한 다음에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통합체계 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으로써 점검이 마무리됩니다.

 

 

Q. 얼마 전 일원터널에서 하셨던 작업도 비파괴 점검이었나요?

 

 

 

 

 

이주현 : 네, 그날 현장에서 비파괴 조사를 시행했는데 저뿐만 아니라

저희 다른 팀원들 모두 함께 외관 조사를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Q. 일원터널 같은 경우를 예로 들자면 터널이 굉장히 길잖아요.

구간에 대한 기준점이 있나요? 예를 들어

하나의 터널을 열 개의 구간으로 나눈다든지 아니면 특정 부분을

주로 점검한다든지 그런 기준점을 정하는 규칙이 있나요?

 

 

 

 

 

이주현 : 아무래도 공공도로 시설물이기 때문에 차량의 이동 때문에

보통은 차선별로 나뉘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각각의 현장 상황이

다르다 보니 시설물 별로 대응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방금 예시를 들어주셨던 일원터널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구간이 길다 보니까 차선별로 차례로 조사 했었는데요.

역시 사전 조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그런 건 매뉴얼에 명시되어 있는 건가요?

아니면 경험이나 노하우를 토대로 정해진 룰인가요?

 

 

 

 

 

이주현 : 기본적인 매뉴얼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장 상황이 매뉴얼대로만 흘러가지 않을 수 있으니

그 전에 과업 수행계획서 라든지 해당 시설물을 어떻게

조사 할지에 대한 계획을 처음에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본 조사를 나가기 전에 사전 조사를 철저히 준비하면서

교통 통제 방법이나 조사 방법에 대한 방향성을

선배님들께서 잡아주시던데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 안전 정보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민지 : 이주현 대리님이 잘 말씀해 주셨는데 저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전 자료조사와 현장 점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물 상태에 따라서 일정 주기대로 점검을 실시하게 되는데요.

 

시설물마다 전차보고서가 존재하는데 이 전차보고서를 보면

‘이 시설물이 어디가 취약한지’ ‘어디를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다 기술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보고서를 현장에 가기 전

사전에 검토하면서 미리 파악 해두고 이를 반영해서

현장에서 그 지점을 찾아 그 부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 어떤 보수가 필요한지를 저희가 고민하게 됩니다.

 

유지관리기관 중에 이렇게 자체적으로 정밀한 점검을 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저희는 직접 점검하면서 보수 작업도 자체 발주를 하므로

선제적으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점검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Q. 현장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은데

정밀안전점검 현장에서 있었던 중요한 사건이라든지

아니면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 가지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점검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간단히 첨언 부탁드릴게요.

 

 

 

 

 

이주현 : 저도 입사 전에 도로 관련 쪽 일은 해보지 않았고

고소 작업차를 타는 게 처음이었어요.

고소 차를 타고 도로 위로 올라가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걸 보니까 저도 모르게 무서워지곤 하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부서에서 선제적으로 안전 매뉴얼도 만들고

매뉴얼에 따라서 안전 시설물을 철저하게 준비하다 보니까

마음을 다잡고 튼튼한 안전 시스템도 마련이 돼서

든든한 마음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 교량을 점검할 때 부위별로 2인 1조로 나눠서

교각, 교대, 포장부 이런 식으로 점검하고 조별로

점검한 부위를 합치면 하나의 시설물 점검이 끝나게 되는데요.

 

저도 점검할 때마다 사다리를 오르내렸던 게 기억나는데

평소 운전하면서 그냥 지나다니던 곳들을 이제 직원이 되어

교량 사다리를 직접 오르내리다 보니까 그런 저 자신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고 요즘엔 운전하며 도로를 지나갈 때마다

사다리를 찾아보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웃음)

 

 

 

 

 

 

 

 

 

 

 

 

 

 

 

 

 

 

Q. 아무래도 야간에 조사하실 때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야간 근무로 애로사항이나 힘드신 부분은 없으신지요?

 

 

 

 

 

김민지 : 야간에 조사하면 확실히 주간보다 육안 확인에 어려움이 많아요.

예를 들어 조사할 부분이 거리가 좀 있으면 아무리 플래시를

켜고 봐도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어서

되도록 주간에 조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주현 : 저는 아침형 인간이라 아무래도 잠이 좀 많다 보니까

패턴이 바뀌는 데서 오는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Q. 그동안 정밀안전점검은 외부 전문가에 의존 했었는데

공단자체적으로 수행하면서 느끼는

차별점이나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나요?

 

 

 

 

 

이주현 : 저희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물이다 보니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배우는 단계이긴 하지만

정밀점검을 수행할 때 시설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없다면,

물론 외부 전문가 분들이 책임감이 없다는 건 말은 아니지만

저희가 조금 더 찾아보려고 하고 어떻게 하면 자산관리 시스템에

연동해서 유지관리를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할지

책임감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 감사합니다. 두 분 말씀을 들으면서

정밀안전점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자산관리혁신처 업무 중‘자산관리기법’에 대해

조금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심형준 : 우리나라가 1980~90년대에 급속한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도로시설물이 이때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후 30~40여 년이 흐른 현재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되어 가고 있어

시설물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및 투자

효율화를 위해 ‘자산관리시스템’도입이 요구되었습니다.

 

특히, 시설물 자산관리란, 시설물의 생애주기 및 자산가치를 평가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유지관리 비용 최소화 방안’,

‘최적의 보수 시점·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유지관리 체계입니다.

 

기존 도로시설물 관리는 안전 점검을 통해 손상 부재

확인 후 유지보수를 시행하는 ‘대응적 유지관리’라면,

자산관리시스템은 손상 초기 또는 이전에 유지보수 시점·방법을

예측하는 선제적 유지관리 방법입니다.

 

앞서 예로 들었던 사람의 건강검진에서 암으로 발전하기 전

치료를 하는 것이 암으로 진행된 후 치료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큰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Q. 서울의 많은 시설물이 80년대에 지어져서 많이 노후화되고 있잖아요.

외국 사례를 보면 굉장히 오래된 시설물들도 많던데

외국 사례들도 참고하면서 기법을 적용하는 건가요?

 

 

 

 

 

심형준 : 네, 말씀하신 대로 해외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교량이나 터널 구조물이 건축된 지 오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보다 이런 부분에 대해 더 큰 관심과 심각성을 가지고 있어서

국가별로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우리 환경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기도 하고

또 서울 시민이나 저희가 원하는 시설물의 유지관리 상태가

해외기관들의 유지관리 상태보다 기대 수준이 높은 상황이라서

아무래도 해외 데이터나 사례 조사를 참고해

저희만의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분석과 연구개발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Q. 신입분들이 벌써 업무 대부분을 파악하고 계신 것 같아

약간 신선한 충격인데요. (웃음)

 

그러면 자산관리 체계를 공단에 도입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리고 자산관리 체계를 도입해야 하는 필요성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형준 : 시설물의 준공부터 철거까지 전 생애주기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관리 비용을 예측하여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투자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관리 예산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호주는 자산관리시스템 도입 후 10년간 관리 비용을

40% 절감할 것으로 예측하였고, 일본은 도입 후 40년간

45% 절감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저희도 그런 방향으로 자산관리 시스템을 계속 구축해 나가야죠.

 

 

 

 

 

 

 

 

 

 

 

 

 

 

 

 

 

 

 

Q. 자산관리 시스템도 단계별 절차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알기 쉽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심형준 : 저희 공단에서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절차는 크게 세 단계인데요.

시범 구축 - 시스템 구축 - 단계적 확대 추진

이렇게 세 단계로 저희가 진행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우리 공단에서 관리하는 내부순환로 5개 시설물에 대해서

자산관리 기법을 시범 도입한 바가 있습니다.

 

이런 시설물의 현재 자산 가치는 얼마고 향후 어떻게 유지관리를 하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고민도 해보면서

자산관리 시스템이 표준화된 시스템화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올해 우리 부서가 신설되면서 진행할 부분은 청담대교나

여러 시설물에 대한 전산시스템과 행정시스템을

하나의 자산관리 프레임워크로 시스템 구축을 해서

시범적으로 유지관리를 진행할 것이고요.

 

향후 확대 로드맵을 수립하여 26년까지 자동차전용도로

159개 시설물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Q. 그러면 공단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른 기관과 협업을 한다거나 하는 기관들이 있을까요?

 

 

 

 

 

심형준 : 국가에서도 자산관리 시스템 도입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서

국토부에서 발주한 R&D가 있는데 저희가 그 R&D에 실증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R&D에서 다양한 기관과 연구원, 대학들이

함께 협업해서 자산관리 시스템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요.

 

또 저희 공단에서 한국도로공사나 국토안전관리원, 건설기술연구원 같은

다양한 도로 유지관리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서

이런 자산관리 시스템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Q. 말씀 들었을 때 규모도 크고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 같은데요.

국가정책을 통해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공단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심형준 : 일단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대한민국에서 서울시의 도심지 시설물 노후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그 시급성이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다른 지자체나 지방에 비해 도시화가 먼저 이루어졌고

가장 먼저 시설물의 노후화 또한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부분이 하나가 있을 것 같고요.

 

또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가 R&D를 통해서

지금 자산관리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가 R&D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기관이 협업하고 있기 때문에

그 속도가 업무 효율, 업무 조율 이런 것 때문에 좀 늦어진 감이 있고

또 이론 위주의 연구이기 때문에 실무에 적용하기에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공단에서 생각한 바로는 우리가 선제적으로

공단 실무에 맞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먼저 구축하고

거기에 나오는 시행착오나 발전 방향 등의 사안을 모아

R&D에 제언하는 방향으로 현재 진행 중입니다.

 

 

 

 

 

 

 

 

 

 

 

 

 

 

 

 

 

 

Q. 하루 이틀에 걸쳐 만들어지는 체제는 아닌 것 같아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자산관리 체계가

확립되면 어떤 미래를 꿈꿔 볼 수 있을까요?

 

 

 

 

 

심형준 :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저희 공단이 안착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시설물 유지관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선제적 유지관리라고 하면

지금 당장은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이 커질 수 있지만

저희는 100년 동안 구조물, 교량 등을 사용해야 하니까요.

 

공단 자산관리 시스템은 국가 정책 기조에 맞춰 성능 중심의

선제적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손상이 진행된 후 사후적으로 수선 조처를 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점검에서 발견된 손상이 시설물의 상태 등급 저하로

진전되지 않도록 공학적·경제학적 판단으로 신속히 보수하는

예방적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관리주체가 효율적으로

분석·평가·실행할 수 있는 ‘관리주체 맞춤형’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그간 공단이 축적한 유지관리 노하우 및 자체

정밀안전점검의 수준 높은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Q. 말씀을 들어보니 굉장히 중요한 업무인 것 같은데요.

 

기존에도 계속 연구가 진행됐던 부분인지 아니면 공단에서

이렇게 추진하겠다고 하니까 R&D 사업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됐는지 아니면

기존에 이런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공단이 거기에 포함된 건지 궁금합니다.

 

 

 

 

 

심형준 : 자산관리라고 하는 게 도로나 토목의 개념은 아니고요.

원래는 부동산이나 기전 시설물, 건물 시스템 같은 경우에

자산관리라는 개념이 예전부터 전문화가 되어 있고

학문적으로도 많이 발전해서 다른 유지관리 기관에서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이미 실무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로시설물도 그런 기법을 도입하면 더 효율적 유지관리 효과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예전부터 도입을 시도 해봤습니다.

 

2000년대부터 계속 도입을 시도해 왔으니 도로시설물 같은 경우는

다른 건물이나 상수도 다른 시스템과 다르게 시설물 하나하나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환경이나 시설물 구조도 다르다 보니까

다른 유지관리 시설물에 비해서 표준화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10년, 20년 이전부터 계속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실무적인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 공단이 지난 10년간의 유지관리 노하우로

도로관리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보려고 모두가 노력중 입니다.

 

 

 

 

 

 

 

 

 

 

 

 

 

 

 

 

 

 

Q. 향후 몇 년 이후에는 이 업무가 공단을 대표하는 업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혹시 이런 부서에 근무하고 계신 자부심 같은 게 있을까요?

 

 

 

 

 

심형준 : 일단은 최고의 복지는 최고의 동료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 부서원들 같은 경우에 빈말이 아니라 최고의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본인의 일과 업무에 진심이고 일에 대한 고민과 대화도 많이 하고

생각을 나누면서 정말 많은 것을 서로 배우고 있어요.

이를 통해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주현 : 저도 심형준 선임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서울의 시설물을 안전하게

유지관리 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노력하는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고요.

 

이 순간을 함께하며 때로는 굉장히 벅차기도 하고

일의 보람과 뿌듯함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민지 : 시설물을 직접 하나하나 돌아다니면서 점검하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에 제가 있다는 것에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배우고 싶고 시설물 하나하나 진심을 다해

꼼꼼히 점검하면서 시설물이 노후화되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습니다.

 

 

 

 

 

 

 

 

 

 

 

 

 

 

 

 

 

 

Q. 다들 훌륭한 말씀입니다.

신입직원분들께 공통적인 질문인데요.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일까요?

입사하신 지 얼마 안 돼서 많은 경험이 쌓이진 않으셨겠지만

이런 건 좀 힘들고 버거웠다, 그런 게 있을까요?

 

 

 

 

 

이주현 :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 같이 업무에 대한 생경함이

저는 가장 어려웠던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접해보지 않았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서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없지 않았는데요.

 

이제 6개월이 지나고 그런 부담감들이 책임감으로 변하고 있고

이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민지 : 제가 하는 업무가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시민을 위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리고 현장에서도 고소 차량이나 점검 사다리를 오르거나 할 때

모든 게 처음이라 어쩔 땐 두렵고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선배님들께

노하우를 전수 받아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심형준 : 저희 팀은 두 분과 다르게 현장이 사무실이거든요.

 

그리고 기획팀은 인원수가 많지 않아요.

점검팀분들이 현장에 다 나가시면 저희는 인원이 적어서

사무실에서 때로는 적막감에 외로움도 느끼는데요. (웃음)

 

그래서 부서원분들이 사무실에 계실 때는

가급적 대화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각자 보이지 않는 애로사항이나 어려움들이 있으셨군요.

공단에 입사하셔서 다들 첫 부서로 발령받으셨는데

6개월 근무해 보시니까 어떠셨나요?

 

 

 

 

 

 

이주현 : 개인적으로 공단에 입사해 되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부서가 4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출퇴근을 빨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바로 5층에 직원 헬스장이 있어서

무척 부서 위치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인터뷰 중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여러모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김민지 :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일반 기업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형준 : 저는 단점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주현 대리님이 말씀하셨지만 저희가 4층에 있잖아요.

우리 사무실 5층에 헬스장이 있는데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레 점심시간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장점이라고 해야 하나?)

다들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시는 것 같은데.

 

마무리를 하자면...

아무튼 저희 4층 너무 좋습니다. (함께 웃음)

 

 

 

 

 

 

 

 

 

 

 

 

 

 

 

 

 

 

이번 인터뷰는 지난 인터뷰들과는 조금 다르게

신생부서인 자산관리혁신처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도 많아

신입직원분들이 다소 부담이 되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신입직원으로 입사해서 공공업무에 대해 느낀 생각을

솔직하게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시민으로 서울의 인프라를 이용하다가

이제는 그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부담감 또한 생겼다고 하시는데요.

 

이제는 그 부담감이 책임감으로 바뀌어 간다는 말씀을 들으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설공단의 직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현장 업무와 인터뷰를 함께 하며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작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미션과 비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서울의 많은 시설물을 책임감 있게 지켜나가며

‘도시기반시설 경영 전문 공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나가는 시점인데요.

 

앞으로의 공단을 책임질 훌륭한

인재들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가며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계속 취재하고 만나보려 합니다.

 

다음 호에서는 더 반가운 만남과

이야깃거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인터뷰 = 김우중, 최창원

글,사진 = 최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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