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설처분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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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조회수 | 5132 |
등록일 | 2015/05/18 19:27 | ||
저희 아파트는 올림픽대로 앞 유원아파트 뒤편의 래미안 트윈파크입니다.
강변쪽아파트는 차들 때문에 시끄러울것이라는 기존의 편견과는 다르게 차소리로 인한 소음은 거의 못 느낍니다. 다만 사고시 견인차들의 소리라든가 오토바이 소리등은 들리지만요. 하지만 여기에 살면서 가장 큰 복병은 공사차량의 사이렌 소리였습니다. 사이렌 소리가 났다하면 거의 비슷한 구간인 올림픽대교 공항방면 한강대교를 약 100m정도 지난 그 지점을 공사를 하는데 공사시간 내내 사이렌 소리 때문에 낮에 창문을 열고 있으면 그 소리에 시끄럽기도 하지만 점점 예민해지면서 짜증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몇 번씩 참다참다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구청 당직실에서도 나왔지만 한시간넘게 참다 전화를 해서인지 직원들이 현장에 올때엔 공사를 접고 철수한 후여서 확인이 안된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오는 주말 올림픽대교 노량대교공사로 인해 김포방향 한강대교 인근 2개 차선에 대한 부분 교통통제가 진행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6일과 17일 야간시간대에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신축이음장치 교체공사로 인해 부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통제시간은 16일 밤 11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17일 밤 11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이다. 통제구간은 16일 밤에는 올림픽대로 김포방향 한강대교 50m전 약 100m 구간, 17일 밤에는 한강대교 하부 약 100m 구간이다. 편도 5차로 중 2개 차로(4~5차로)가 부분통제 된다". 낮에도 시끄러운데 밤에 그것도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 계속 사이렌을 울리면 어쩌나 하는 기우에 혹시나 다산콜센터에서 해당부서로 의견접수를 해주지 않을까해서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하니 “도시기반시설-교량과”로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쪽으로 전화하니 한참을 고민하시더니 서울시설공단쪽이 맞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시설공단 대표번호로 하니 안내해주시는 분이 도로시설처로 하면 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전화 연결이 안됐습니다. 점심시간인가보다하고 나중에 하려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도로시설처의 안세천 과장님께서 공사 사이렌소리땜에 불편드려 죄송하다며 현장에도 지시를 하겠다고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우선은 민원접수를 한것도 아니고 문의차 전화드린 내용이라 어떻게 아시고 전화하셨냐하니 시설공단으로 전화주신게 해당부서에 접수가 됐다고 하시네요.. 전화주신것만도 고마운데 오히려 전화 잘주셨다고까지 하시며 신경쓸수 있도록 해주신다고 하시고는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그런데 또 한시간정도후 현장 소장님인듯한 분께서 전화주셔서 공사하면서는 사이렌은 울리지 않는다고 하시길래 제가 그간의 정황을 말씀드리니, 급하게 잠깐 통제하고 할 때 공사차량이 아니고 비상차량이 주간엔 신호등도 없어서 수신호로만은 부족한 부분이라 사이렌을 울렸던 것 같은데, 야간에는 공사차량이라 사이렌은 울리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10분후 현장 총 감독님이시라는 분이 또 전화와서 직원분과 통화했다고 하니, 자동차전용도로라 통제시작할때라든가, 차선변경시, 차량사고나 인명사고를 위해 간혹 크게 울릴때가 있으니 양해를 부탁한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도 밤이니만큼 조금만 신경써 주십사하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감사했습니다. 낮에 했던 공사의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땜에 기사를 보고 밤에도 그러면 어쩌나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드렸는데 직원분들께서 신경써서 들어주시고 전화를 주시니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공무원임에도 어떤 곳은 불만을 얘기하면 듣지도 않고 원래 그렇다고도 하고, 건성으로 답변하면서 서로 담당을 찾으며 미루기만 하는데, 서울시설공단은 처음 대표전화 받으셨던 직원분부터 안세천과장님, 현장소장님, 총감독님까지 너무 신경을 써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솔직히 전화로 알았다고 전달하겠다고만하고 현장에 전달 안 할수도 있고, 전달하고도 민원인에게 전화안하고 그냥 처리할수도 있고, 현장에 전달했는데 현장사정상 의견이 수렴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보여주신 응대에 내일이나 모레 공사중 소음이 있어도 그래도 조금은 더 참을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바로 올리려다가 주말에 시간이 없어 오늘 올리는데 주말동안 조용했습니다) 게다가 모든 공무원들이 다 안이하게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한켠에 다행스런 마음도 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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