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어린이대공원 강남현씨를 칭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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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미정 | 조회수 | 3712 |
등록 부서 | 윤미정 | ||
등록일 | 2013/08/26 19:16 | ||
어찌나 감사한지 이 글을 쓰기 위해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서 어린이 대공원 정문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돔아트홀에서 한다고 착각하고 있다가 공연 포스터가 걸려있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알아보니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곳이라 생각해서 택시를 타고 다시 가려고 했을 때는 15분 정도 남았던 때였는데 아트센터에 문의하니 택시가 많이 막히니까 공원을 가로질러오는 것이 더 낫다고 하셔서 열심히 네살 아이를 안고 뛰어 가고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고 시간안에 갈 수가 없어서 절망하고 있는데 전기차를 타고 가시는 직원분이 보여서 애절하게 불렀습니다.
전 사실 그냥 가실 줄 알았어요. 내부에서 일할 때 사용하는 전기차를 태워달라고 차마 부탁하기 힘들었거든요. 정말 모기만한 소리로 저기요~ 하면서 불렀는데 가시다 멈춰서서는 저희 사정을 듣고 바로 후문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심지어 저희는 후문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어요. 이분을 만나지 못했다면....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원칙을 내세워 저희 같은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선한 얼굴 만큼이나 마음씨가 너무 좋으셨어요. 덕분에 늦지 않게 힘들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작은 것에도 마음 써주시는 강남현씨를 보고 어린이대공원에 계신 분들이 다 좋아졌습니다. 어떻게 보답할 길이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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